
한때 미드에 미쳐서 본 목록을 다 말하자면 창피할만큼인데 최근엔 좀 뜸했었다. 왕좌의 게임도 마지막 시즌은 아직 안 봤고. 미드에서 대작이 나오던 시절은 지난 것 같다. 이제 십대들은 tv를 거의 보지 않는, 컴퓨터도 잘 하지 않고 폰만 보는 시대이니까.
그러던 참 몇주 전 See라는 미드를 볼 수 있게 되었는데, 참.... 역시나 요즘 미드는 재미없구나. 차라리 예능이 낫겠다 싶었다. 제임스 모모아가 나와서 큰 칼로 바닥을 스윽스윽 훑으며 싸우는 장면들을 빼고는 진짜 하나도 볼 게 없는 재미없고 지루한 드라마였다. 덕분에 배경음악처럼 깔아놓고 청소, 설거지 등 집안일을 많이 해낼 수 있었다. 느슨하고, 설정도 치밀하지 않고, 스토리가 참신하지도 않고, 매력적인 캐릭터도 없고, 깊게 생각할 게 있지도 않고 웃기지도 않은 그저그런 드라마였다. 그래도 미드 안 보기 시작하던 때 쯤에, 대실망하며 보다 그만두던 작품들보다는 나은 것 같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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