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외국드라마

The Young Pope

by 마르셸 2020. 11. 4.


매우 예술적이다. 융합적인 현대예술을 보는 느낌. 미장셴 뿐 아니라 이 황당한 설정과 사건의 전개가 현대 예술작품의 실험정신을 보여주는 것 같다(절대 현대 예술을 비꼬는 것도 찬탄하는 것도 아님) 그래서 그 예술적 아름다움의 충만함을 실컷 즐기며 보았고, 아무리 현대 종교가 수용적인 자세를 가지려 노력하거나 또는 포장하더라도 종교의 본질상 종교의 속성을 이 젊은 교황이 가장 잘 나타낸 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했다. 이 교황은 마치 한명의 인물이라기 보단 종교의 성질이 인간화된 느낌이었다.

그러나 또 볼 마음은 없어 지웠다. 소장하고 싶은 미술품이나 음악, 그러니까 예술품은 좀 더 다층적이고 깊어야하는 것 같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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